다크 워터. 마크 러팔로우
이제는 헐크로 더 잘 알려진 배우 마크 러팔러가 주인공 변호사 롭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로서 든든히 곁은 지키는 배우는 캣 우먼 앤 헤서웨이가 맡았습니다. 출연하는 배우의 이름만 들으면 DC와 마블의 콜라보 같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놉시스만 보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야기인 다크 워터스는 우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모르는 분들도 제법 있을 텐데요. TV에서 종종 광고를 했던 늘러 붙지 않는 프라이 팬을 기억하시나요?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그 제품에 음식이 늘러 붙지 않도록 화학적인 처리를 했었지요. 그런데 그 화학 제품이 인체에 매우 치명적이었습니다.
이 제품을 만든 세계적인 기업 듀폰은 자신들의 과오를 숨긴 채 막대한 이익을 얻어 왔었고, 실험을 통해 화학 제품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으나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듀폰에 롭이라는 변호사가 대항을 합니다. 물론 법정에서 진위 여부를 가리지요.


그러나 이와 비슷했던 영화 '인사이더'와 비교하면 다크워터스에서는 주변 인들이 부정한 거대 집단에 맞서는 이를 잘 보호했습니다. 물론 롭은 변호사로서 법이라는 울타리에 이미 들어와 있던 사람이었고, '인사이더'의 주인공의 '제프리'의 경우는 '휘슬 블로우'로서 부당한 집단의 인원이었다는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거대 기업의 횡포를 막은 이가 사회라는 점을 알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두 사람 다 집단 속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는 큰 차이가 있었지요. 사회가 한 사람의 의지로 움직이는 집단이 아니란 걸 생각하면 이를 통해서 사회가 변화했음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장문의 리뷰가 되었습니다만, 저의 결론은 다크 워터스는 '정의로운 개인을 대하는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입니다. 사회라는 모호한 단어를 사용해 버렸지만, 정확히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 지는 영화를 보며 각자가 찾아야 한다는 무책임한 말을 하며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리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