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정감사는 어떻게 되었는가? 매스컴을 가득 채운 사건. Part 3
맹탕으로 끝이 난 경기도 국정감사 후 국회 교통국토위원회가 이재명 지사를 경기도 지사의 지위로 소환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대장동 개발에 대한 추궁은 이어집니다. 더불어 민주당을 제외한 모두가 이재명 지사에게 책임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분위기는 더 악화될 수 있었지만 국정 감사 기간 동안 해외에서 붙잡힌 '화천대유' 개발 패밀리 중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가사 귀국하며 상황은 달라집니다. 국민들은 남욱 변호사의 입에서 대장동 개발 사건의 핵심 진술이 나오며 모든 사건이 마무리되리라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그의 진술에선 별다른 진술은 나오지 않습니다. 도리어 여전히 궁지에 몰린 이재명 지사에게 도움이 될 법한 말이 나옵니다.
2 차 전에 해당하는 국회 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가 됩니다. 사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의 요점을 알 수 없는 발언이 있었지만 국민의 힘은 공격할 의사가 없는 듯 적당선에서 물러납니다.
이재명 지사를 타겟으로 한 국정 감사가 마무리되고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 지사직 퇴임 선언 후, 여당과 야당은 이 기간 동안의 일로 서로를 향한 고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차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만을 남기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신문지 상에서 모습을 감추기 시작합니다.
21세기에 들어 선 대한민국에서 공공의 이익이 개인에게로 흘러가는 양태를 보여 준 이 사건은 명확한 결말을 맺지 못 한 채로 마무리가 됩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론 또다시 어영부영 마무리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시끄럽던 사건이 이런 식으로 마무리가 된 건 역시나 양쪽이 이 양태에 좋든 싫든 엮어 있어서라 생각합니다. 대충 봐도 부산 엘시티 비리를 얼버무리는 행태가 보입니다.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선 피로감이 밀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