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추리 물이란 개성 있는 테마로 제작된 ‘3 인칭 복수’가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첫인상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원인은 하이틴 물이란 틀에 잡혀 다루기 어려운 문제를 마냥 산뜻하게 진행하려는 욕심을 버린 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미남, 미녀 학생들이 티 없이 호감을 표하고 모범적인 어른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기대하신 분들이 시라면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그런 방향과는 담을 쌓았습니다. 오히려 그 방향과 정반대로 드라마 시작부터 등장인물들의 설정까지 모조리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드라마의 시작은 한 남학생의 자살로 시작됩니다. 이 남학생은 자살하기 직전 주인공 ‘옥찬미(신예은)’과 영상 통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옥찬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