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의 영화리뷰 34

명탐정이 돌아왔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세계적 명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의 영화가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돌아왔습니다. 추리 물이란 장르가 워낙에 어렵다 보니 그 시리즈 물을 만들 정도로 흥행한 영화가 흔치 않았는데 전작 ‘나이브스 아웃’은 흥행과 비판 모두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그 후속 작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나이브스 아웃 : 오니언 글라스’는’ 전작의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왔습니다. 우선 사회 풍자적인 면을 담아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고 유명한 배우들을 다수 캐스팅하여 흥행을 유도했습니다. 게다가 유명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으로 영화는 시종일관 지겨울 틈이 없었습니다. 추리 영화로써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만화 코난 식 전개라 할 수 있습니다. 추리 만화를 대표하는 코난은 매 화가 정말 빠르고 간결하게..

홀리 데이에 찾아온 마블은 '가오갤'이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홀리데이 특집'(2022)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특집을 만들었습니다. 마블의 차기작으로 예정된 작품은 앤트맨이기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조금 갑자기 나온 감이 있지만 팀으로 움직이는 이들의 가족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엔 가장 적당하긴 합니다. 마블 팬들을 위한 작품이지만 필견 작은 아닙니다. 일단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로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더 친밀해진다는 내용이라서 가오갤 멤버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건너뛰어도 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완성도는 높습니다. 일단 멤버 중에서 라쿤과 그루트란 CG 덩어리가 있어서 적당히 만들면 아동용 CG 영상으로 전락하기에 작정하고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수준급의 CG와 더불어 가오겔 특유의 정서를 적절하게 섞은 스토리 역시 칭찬할 ..

달달함 따윈 없는 하이틴 추리 물. 드라마'3 인치 복수'(1 ~ 2화)

하이틴 추리 물이란 개성 있는 테마로 제작된 ‘3 인칭 복수’가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첫인상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원인은 하이틴 물이란 틀에 잡혀 다루기 어려운 문제를 마냥 산뜻하게 진행하려는 욕심을 버린 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미남, 미녀 학생들이 티 없이 호감을 표하고 모범적인 어른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기대하신 분들이 시라면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그런 방향과는 담을 쌓았습니다. 오히려 그 방향과 정반대로 드라마 시작부터 등장인물들의 설정까지 모조리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드라마의 시작은 한 남학생의 자살로 시작됩니다. 이 남학생은 자살하기 직전 주인공 ‘옥찬미(신예은)’과 영상 통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옥찬미는 ..

내 미소는 내것이 아니야. 공포 영화 '스마일'

영화 '스마일'은 연극을 원작으로 합니다. 그래서인지 공포 영화치곤 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잘 표현되는 편입니다. 이런 점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는지 공포 영화치고는 괜찮은 흥행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스마일의 첫인상이 썩 좋으리란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는 몇 년 전에 크게 유행하던 저예산 공포 영화의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화 스마일과 거의 유사한 소재를 사용한 저예산 공포 영화가 이미 있었고 그 영화가 평작 이하라 평가받기에 이 영화의 홍보 콘셉트는 실패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과거의 그 영화와는 다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보여줄 땐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그 영화처럼(트루스 오어 데어) 시종일관 섬뜩함만을 내세우지 않고 적..

자! 이제 시작이야. 하우스 오브 드레곤 시즌 1. 10화

아에곤의 대관식을 엉망으로 만든 라에니스가 향한 장소는 라에니라와 다에몬이 있는 드래곤 스톤이었습니다. 아무런 소식 없이 온 라에니스를 본 라에니라와 다에몬은 예견했던 일이 벌어졌음을 알게 됩니다. 라에니라와 다에몬 부부는 비세리스의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고 알리센트가 비세리스를 살해했으리라 추측합니다. 라에니스로부터 부친의 부고를 들은 라에니라는 예정에 없던 산고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산고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하지만 라에니라와 다에몬에게 이 일을 슬퍼할 틈이 없었습니다. 다가올 알리센트 일파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다에몬은 서둘러 주변 정리를 시작합니다. 드레곤을 앞세운 반 협박조의 설득이었지만 시간이 없는 다에몬에게 이것 말고는 별다른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 정리를..

알리센트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녀는 강남 아줌마. 하우스 오브 드레곤 시즌 1. 9화

결국 예정된 시간이 오고 맙니다. 슬픔에 젖은 채 잠에서 깬 알리센트는 어느새 몸에 베인 여왕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하려 합니다. 하지만 알리센트는 두려움이 앞섰고 그 두려움을 쫓기 위해 자신의 부친 오토 하이타워를 찾아갑니다. 숨을 거두기 전 비세리스의 마지막 말이 아에곤에게 왕위를 물려준다였음을 알리센트는 오토에게 말합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그 말을 순순히 믿지 않으리란 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결국 오토는 동이 트기도 전에 국무 회의 개정을 결심합니다. 모여든 대신들은 그날이 왔음을 직감합니다. 그리고 대신들은 알리센트에게 자신들이 짠 계획대로 행동을 시작하자고 합니다. 이 말에 알리센트는 정치가들의 속마음에 아연실색하지만 아에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선 별다른 선택권이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대..

폭풍 전야. 하우스 오브 드레건 시즌 1, 8화

왕좌에 앉은 라에니스 타르가옌의 모습과 함께 8 화가 시작합니다. 그녀에게 남편의 동생 베이몬드 벨라리온이 왕좌를 내놓으라 다그칩니다. 아무래도 그녀는 자신의 남편과 사별한 걸로 보입니다. 전 편에서 자식을 모두 잃은 그녀에게 비극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정한 권력 다툼은 이런 걸 따지며 그녀에게 슬퍼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드래곤의 알을 캐온 다에몬이 라에니라를 찾습니다. 다에몬과 가정을 이룬 라에니라는 홀몸이 아닌 듯 보입니다. 그녀의 주변에 사춘기 나이의 자캐리스 형제들이 공부를 하는 모습이 안정을 찾은 라에니라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평온은 다에몬이 건넨 메시지와 함께 끝이 납니다. 킹스 랜딩에 오랜만에 주인공들이 모입니다. 지난 일로 앙금이 남은 이들이 이렇게 한자리..

내 감정은 진짜였어. 하우스 오브 드레건 시즌 1. 7화

라에나 발레리온의 장례식 장에 왕가의 많은 이들이 옵니다. 그 안에서 라에나의 죽음을 가장 슬프게 받아들이는 인물은 라에노르 발레리온뿐인 걸로 보입니다. 도무지 누이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서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휘둘리기만 하는 그가 정말 감상적인 인물임을 알려줍니다. 비세리스는 장례식 장에서 다에몬에게 궁궐로 돌아오라는 권유를 하지만 다에몬은 의외의 반응을 보입니다. 정말로 세상사에 초연해진 건지 다에몬은 자신은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비세리스와 말을 섞기 싫은 건지 장례식장을 떠납니다. 장례식 장을 떠나는 다에몬에게 두 사람이 접근합니다. 새로 왕의 핸드로 등극한 하이타워가 다에몬에게 말을 건넵니다.. 하지만 오토에게 돌아온 다이몬의 대답은 싸..

비정한 권력 다툼은 느리지만 명확히 이들에게 다가온다. '하우스 오브 드레곤' 시즌 1. 6화

라에니라와 라에노르의 쇼윈도 부부 생활이 계속됩니다. 이 와중에 라에니라는 둘째를 무사히 출산합니다. 하지만 라에노르가 남성을 좋아하는 탓에 라에니라의 아이가 라에노르를 닮을 리가 없습니다. 아기가 라에노르를 심각하게 닮지 않았다는 사실을 왕궁의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 첫째 자캐리스 벨라리온을 심각하게 닮은 하윈 스트롱이 라에니라의 곁에 있습니다. 순혈이 아니여서인지 자캐리스는 다른 타르가옌들과 달리 드래곤을 다루는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이에 비해 당찬 자캐리스는 물러섬 없이 드래건에게 계속해서 접근합니다 왕궁에는 현재 알리센트 하이타워와 비세리스 사이의 아들 아에곤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왕위 계승 1 순위 라에니라와 라에노르 부부가 함께 공존하는 ..

젊은 기사는 사랑에 목숨을 걸었다. 하우스 오브 드레곤 시즌 1. 5화

다에몬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그의 정식 아내 룬스톤의 레이디 레아는 크게 놀랍니다. 1 화에서 염소보다 못 생겼다며 레아를 비하했고 이 사실을 그녀 역시 들은 듯 보입니다. 다에몬의 의중을 모르는 그녀는 다에몬에게 차가운 농담만 던집니다만 내심 그의 방문이 싫지 않은 듯 보입니다. 그러나 내심을 보이지 않고 다가오는 그에게 레아 로이스는 서둘러 활을 꺼내려하고 불의의 사고인지 의도된 살인인지 알 수 없는 낙마 사고로 레아는 짧은 등장을 마칩니다. 이후 그녀의 신변은 죽을 걸로 처리됩니다. 이전 화에서 라에니라의 험담을 한 일로 비세리스의 핸드 자리를 잃고 궁전을 떠나게 된 오토는 라에니라를 옹호한 자신의 딸 알리센트에게 정치의 비정함을 속삭입니다. 하지만 알리센트는 여전히 아버지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