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의 영화리뷰

대장정의 길을 마무리한 영화.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2022)'

리뷰맛집 2022. 8. 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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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말들이 오갔지만 결국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채 종결되버린 쥬라기 월드.

공룡이란 신선한 소재로 다소 케케묵은 논란을 언급하던 영화 쥬라기 공원의 마지막 장이 개봉했었습니다. 명확히 가름할 수 없던 과학이란 논제를 긴 시간 동안 다루던 영화의 논제가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역시 관객들의 관심사였지만 영화는 끝내 딱 잘라 말하지 않은 채 작별을 고했습니다..

복제 인간이란 사실에 가출해버린 전직 부잣집 딸 메이지는 깊은 숲 속에서 사는 중이다.

쥬라기 공원의 팬 분들이라면 그리울 얼굴들이 총출연한 영화는 쥬라기 공원이 정말 긴 시간 함께 했음을 알게 했습니다.. 특히 눈물의 커플이었던 그랜트(샘 닐)와(샘닐) 엘리(로라 던)의 재회는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영화는 쥬라기 월드의 주인공인 오웬(크리스 프렛)과 클레어(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입니다.

 

이번 영화 최악의 선택은 이 메뚜기라는 게 정설.

스토리 역시 전작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자신이 복제 인간이란 사실을 알고 오웬, 클레어와 함께 떠난 메이지(이사벨라 서먼)은 깊은 숲에서 사람들과 거 리를 둔 채 살고 있습니다. 전작의 앳된 모습에서 놀랍게도 키만 큰 메이지가 시선을 사로잡을 틈도 없이 오웬의 곁에서 사는 블루(벨로시 랩터)가 육아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곧이어 이 모녀에게 악당들이 손이 뻗칩니다. 게다가 악당들은 메이지의 상속 재산이라도 노리는지 메이지 역시 잡아갑니다.

메이지는 사실 성인 여성이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해 배로 낳은 아이이다. 친딸이라고 불러도 상관없는 관계. 이런 게 바로 생각의 맹점.

오웬과 클레어는 메이지를 찾기 시작하고 그 길은 자연스레 이번 영화의 악당 루이스 도지슨(켐벨 스콧)’CEO로 있는 바이오신으로 향합니다. ‘도지슨은 쥬라기 월드 1편에서 쥬라기 공원의 비밀을 훔쳐내려 했던 인물입니다. 물론 그의 노력은 공룡들이 배신자 데니스 레드리를 사냥하여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원조 주인공 그랜트와 엘리. 아마도 골수 팬들이 가장 그리워했을 두 사람.

악당 도지슨이 이끄는 바이오신은 뭔가 알 수 없는 목적으로 거대 메뚜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메뚜기는 전 세계적인 식량난을 야기했습니다. 이 지경으로 상황을 끌고 왔지만 여전히 메뚜기를 포기 않는 바이오신은 유전 조작으로 탄생한 블루와 메디슨의 자료를 필요로 했습니다.

전작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팀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꿀조합.

이들의 미친 짓을 눈치채고 전작의 주인공들이 이곳으로 몰려들며 자연스럽게 원팀을 이룹니다. 원팀이 된 이들은 쥬라기 월드의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다 어쩐지 후루꾸같은 활약으로 바이오신의 야망을 저지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탄생의 비밀을 듣고 법규를 난사하는 청소년으로 성장하던 메디슨은 자신이 어머니의 사랑으로 탄생했단 사실을 듣고 갱생합니다.

오웬과 멀지 않은 장소에 살던 블루는 오웬의 도움으로 새끼를 되찾는다. 근데 아버지는 누구?

 

영화 업계에 전설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 시리지는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그 결말은 상업 영화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여러모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장기 시리즈 물의 미덕을 지키려 노려했음은 보였고 눈물의 커플 그랜트와 엘 리가 황혼 녘에 이으러 서로의 본심을 이해하는 부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건진 건 사랑에 대한 논담 정도이다.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 (2022)

감독 : 콜린 트러보로

출연 : 크리스 프렛(오웨),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클레어), 샘 닐(그랜트), 로라 던(엘리), 제프 골드블룸(이안 말콤), 이사벨라 서먼(메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