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의 이슈리뷰

떠들석 한 82년 생 '조동연'은 어찌된 영문인가.

리뷰맛집 2021. 12. 6. 13:30
728x90
728x90


2021년 11월 30일 집권 여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상임 선대 위원장으로 '조동연' 서경 대학교 교수를 발탁합니다. 이 파격적인 인사는 당연히 매스컴을 도배하였고 조동연 선임 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인사는 3일 후 조동연 선임 위원장의 사퇴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 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발언을 합니다.

82년 생인 그녀는 육군 사관 학교 출신이다.

그녀의 깜짝 등장과 곧 이어진 퇴장은 분명 사람들의 관심거리입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이런 선례가 없었던 건 아니었기에 조동연 씨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는 분들은 이 사건이 여전히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일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동연 씨의 정계 진출부터 퇴장을 결정지은 건 그녀의 사생활이었습니다. 그녀가 정계에 진출하자마자 이슈 메이커인 모 인터넷 방송에서 그녀의 '혼외자' 논란을 언급합니다. 이 방송은 구설은 많지만 지르기 식으로 앞뒤 없이 소문 그대로 발언하기에 이 주장 역시 많은 이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의 선 넘은 포스터.

혼외자 논란의 내용은 그녀의 학교 선배인 남편이 군인으로 복무하던 2010년 경부터 시작합니다. 당시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군의 엄중 경계가 이어지는 중이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그녀의 부군 역시 전방에서 근무하며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습니다. 이 시기에 조동연 씨는 논란의 아이를 갖은 듯 보입니다.
이 논란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자 더불어 민주당과 조동연 씨는 강경한 태도를 보입니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의 경우 조동연 씨의 혼외자 의혹을 언급한 인터넷 방송에 고소하겠다며 엄포를 놓습니다. 이 태도에 상대 인터넷 방송사는 이미 여러 번 피소를 당한 경험이 있었기에 일단은 물러서지 않고 대응합니다.

피소는 나의 힘 '강용석' 변호사.


시끄러워지던 상황은 조동연 씨가 모든 의혹을 인정하며 마무리됩니다. 인터넷 방송에서 언급한 대로 군인들의 세계는 굉장히 좁았고 그 안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 및 소문은 숨겨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녀는 거짓말을 포기하고 자신이 사생활을 숨기고 의도적으로 왜곡하려 했음을 밝혔고 정계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정계 진출은 집권 여당의 인재풀이 넓어졌음을 보이려는 시도였습니다. 게다가 그녀의 배경은 시대상과 너무나도 찰떡같이 부합하기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조동연 씨의 정계 진출을 원색적인 단어로 비난했던 야당이 정답을 말한 격이 되며 그녀의 정계 진출은 짧은 나들이로 끝났습니다.

예측 샷을 맞추고 1킬을 기록한 국민의 힘.

이 일과 관련하여 한때 베스트셀러 도서였던 '82년 생 김지영'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딱히 책의 내용과 이 사건이 부합해서는 아닙니다. 단지 조동연 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온도 차와 시각 차이가 천차만별인 탓에 이 책의 제목이 풍자적으로 사용될 뿐입니다. 그녀의 사생활은 소설 같지 않지만 사람들의 생각 차이가 그녀의 사생활을 점점 소설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조동연 씨는 혼외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합니다. 기자 회견 자리에서 그녀는 자신의 혼외 자녀를 성폭행의 영향이라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조동연 씨의 사건은 또 다른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이미 희대의 사건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