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의 영화리뷰

생활고에 시달리는 제이슨 본 원더 우먼의 남자 '크리스 파인'의 '더 컨트렉터'

리뷰맛집 2022. 5. 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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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 중사로 전역하는 '제임스 하퍼(크리스 파인)'. 전역 장면은 늘 가슴 뛰게 만든다.

영화의 주인공 '제임스 하퍼(크리스 파인)'은 특수 부대 중사로 군을 전역하게 됩니다. 한국군의 입장에선 씻지도 않고 뛰어나갈 일이지만 그는 아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현재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었지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이 엄청난 부담에 내키지 않는 용병 팀에 합류합니다.

하지만 전역 후 하루만 지나면 현실이 '아미 타이거'의 발목을 잡는다.

그를 이 용병 팀에 끌어들인 이는 그의 절친이자 전우였던 '마이크(밴 포스터)'이기에 큰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마이크의 배려로 그는 받은 액수에 비해 간단한 감시 임무를 수행합니다. 더군다나 그가 감시해야 하는 인물 '살림 모신'은 테러리스트들의 의뢰로 바이러스를 만든다는 정보와 달리 지극히 평범한 워커 홀릭의 삶을 살았기에 그의 감시는 너무나도 쉬었습니다.

결국 친구이자 군 동기 '마이크'를 쫓아 용병 팀에 가입한다. 너무나도 현실적인(꾀죄죄한) 용병들의 모습이 보인다.

오랜 감시를 끝내고 제임스의 팀은 '살림 모신'의 연구소 자료 탈취 임무를 수행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의 프로페셔널한 용병 팀은 이 정도의 임무는 간단히 수행합니다. 물론 이 과정이 너무 순탄했기에 제임스는 임무 도중 의심을 품기에 이릅니다.

타겟인 '살림 모신' 워커 홀릭이란 점 말고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 인물이다.

그렇지만 믿음직한 전우 마이크와 함께이기에 그 의심을 미룬 채 임무를 마무리합니다.하지만 일은 이 순간부터 제임스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우선 그가 알던 계획과 달리 그의 팀은 이 연구소를 파괴하기 시작했고 제임스의 퇴로는 경찰들이 가로막아 버렸습니다. 그 결과 제임스와 용병 팀은 총격 속에서 죽거나 부상을 입었고 제임스 역시 부상을 입고 맙니다.

너무나도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나 제임스 팀의 퇴로를 막아서는 경찰들 하지만 아직은 동료를 의심할 수 없다.

다행히 마이크의 도움으로 경찰들의 손으로부터 벗어났지만 더 이상 활동이 불가한 상태였던 제임스는 마이크를 홀로 보냅니다. 다행히 제임스는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몸을 가눌 정도는 되었고 그때부터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의 탈출은 그가 참여한 용병 팀의 지원을 받으며 진행됩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주하는 모습은 남파 간X를 떠오르게 만든다. 너무 현실적이라 힘이 빠진다.

팀의 도움을 받으며 탈출하지만 제임스는 어쩐지 이 도주가 미심쩍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너무나 의연했던 '살림 모신'의 모습이 그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그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용병 팀과 약속한 장소엔 제임스의 목숨을 노리는 이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살림 모신의 정체를 알고 제임스은 과일 즙을 뿜는다.

궁지에 몰린 제임스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진실을 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고생 끝에 도달한 곳은 관객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결말은 애초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현실적인 주인공이 가진 태생적 한계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의 주변 인물들도 지극히 현실적인지라 동료의 배신 역시 큰 반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용병이란 비슷한 소재를 다룬 영화들에 비해 싱겁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할 겁니다.

동료의 너무나도 현실적인 배신. 사실 이 정도면 배신이라기 보단 개인 사정이다.

영화 속 액션은 분명 영화 '제이슨 본'을 닮았습니다. 과장된 총기 액션은 자제되었고 실전에서 볼 법한 현실적인 격투 장면이 주를 이룹니다. 다소 싱거운 스토리가 아쉬울 수 있지만 잘생긴 '과일 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볼 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