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의 영화리뷰

올해 최고의 영화로 기록될 '스파이더 맨 : 노 웨이 홈'

리뷰맛집 2021. 12.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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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더 맨은 마블의 수많은 캐릭터 중에서 단연코 최고의 인기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소니 역시 이 캐릭터의 판권 구매를 말성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선택은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 맨으로 구현되었고 예상치 못 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이후 시리즈는 갈수록 떡락했지만..

전작의 '스파이더 맨 : 파 프로 홈'에서 이어지는 '스파이더 맨 : 노 웨이 홈'

스파이더 맨이 인기 캐릭터인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스파이더 맨 특유의 인간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의 인간적인 모습은 그가 내리는 결정이 독단적이고 동시에 수긍이 갈 때 엿보입니다. 대부분의 그의 결정은 그의 삶에서 앞서 발생한 사건을 충분히 숙고하지 못해 발생해왔고 그의 독선적 결정은 예견된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스파이더 맨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 하는 소년 스파이더 맨.

이번 소년 스파이더 맨 역시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는 다른 스파이더 맨들보다 경험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더 나은 결정을 한 인물들을 곁에서 보았었지요. 게다가 이번엔 마블 히어로 중 1 티어 급 히어로인 '스트레인'까지 곁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어느 누구도 그의 실패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놀랍게도 실패합니다.

그의 곁에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있었다. 어째서인지 순순히 마법으로 피터의 부탁을 들어주는 스트레인지.

소년 스파이더 맨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움을 받아 그에게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려 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들 중 어느 한 가지도 포기하지 않으려 했었지요. 그 결과 그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일렉트로, 샌드맨, 그린 고블린, 리자드 맨 그리고 닥터 옥토퍼스가 다른 우주에서 이 세계로 넘어옵니다. 그리고 이 사악한 악당들은 소년 스파이더 맨을 성공적으로 구슬리지요.

닥터 옥토퍼스를 시작으로 빌런들이 다 피터를 찾아 온다. 토니 스타크의 기술로 옥토퍼스를 한번 제압하는 데에 성공하는 소년 스파이더 맨.

소년 스파이더 맨은 악당들을 도우려 합니다. 물론 스트레인지는 이에 반대합니다. 하지만 그는 듣지 않습니다. 아마도 앞서 우리가 잘 아는 사건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소년 스파이더 맨의 선택은 결국 가까운 인물을 잃도록 만듭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스파이더 맨이 닥터 스트레인지를 제압합니다. 스파이더 센스를 무시한 결과.

이들을 막기 위해 네드가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 맨들을 부릅니다. 이들은 과거 다른 영화 속 스파이더 맨들이었지요. 그리고 각 스파이더 맨은 곧 상황 파악을 마치고 자신들이 할 일을 시작합니다. 토비의 스파이더 맨,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그리고 소년 스파이더 맨은 서로 협력하며 더 아크로바틱한 장면들을 만들어냅니다. 이에 악당들도 현혹되어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나타난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가볍게 MJ와 네드의 부름에 응한다.

악당들을 모두 처리했지만 소년 스파이더 맨의 위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곧 모든 차원의 악당들이 이 세계로 넘어 올 위기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이 순간 그는 메리 숙모의 유언을 떠올립니다. 소년 스파이더 맨은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최후의 결정을 내립니다.

이제 정말 이별해야만 하는 순간이 왔다. 진작에 했어야 했는지도 모를 일

그는 진짜 스파이더 맨이 됩니다. 놀랍게도 스파이더 맨은 자신의 역량이 증가할수록 더 스파이더 맨 자체가 되는 듯 보입니다. 이를 보면 결국 닥터 스트레인지가 믿기 힘든 규모로 일을 저지른 건 그의 능력에 걸맞는 선견지명으로 보입니다.

영화화 되니 가장 무서운 악당은 그린 고블린이었다. 본성이 사악한 이가 본격적으로 미워하면 얼마나 무서운지 잘 보여준다.

중간중간 나오는 유머까지 포함하여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마블에 대한 팬심을 가진 분들을 위한 떡밥도 적당히 뿌렸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계획된 스파이더 맨 시리즈는 여기가 종점이지만 이번 작의 완성도가 높아 세 편 연장되었다고 하는군요. 마블 영화는 분명 하락세이지만 스파이더 맨의 다음 한 편은 기대가 됩니다.

다시 도심을 누비는 스파이더 맨으로 마무리된다.